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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은 좌측에서부터 우측으로 진행됩니다. 환자와 교정의사의 첫 만남에 해당하는 예비진단, 그리고 자세한 검사를 바탕으로 하는 정밀진단을 하게됩니다. 초기에 상담(예비진단, 정밀진단)을 하게 되면 간단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문제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치료 계획(들)을 수립하게 됩니다. 마치 정교한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한 스케치와 비슷합니다. 이러한 스케치를 제시하는 것이 의사와 환자가 서로 치료의 목표를 동일하게 설정하는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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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과정 이후에 시작되는 교정치료는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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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단계는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단계입니다. 먼저 윗니와 아랫니에 교정장치를 부착하고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합니다. 이 과정에서 교정 발치가 계획되어 있거나 치간 삭제가 계획되어 있다면 시행하게 됩니다. 발치 시기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간혹 주시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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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는 교정장치를 붙이기 전에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발치는 교정장치를 붙이기 전에 시행할 수도 있고, 치아가 가지런해지고 나서 공간을 폐쇄하는 2단계로 넘어가기 직전에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기를 다양하게 조절하면 치아 이동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더 나아가서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치열의 틀어짐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이렇게 발치 시기를 수개월 후로 미루는 치료 계획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바른내일 교정치과에서는 발치가 필요한 환자에서는 시기를 치료 시작에서부터 6개월정도 후까지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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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를 빨리할수록 교정치료도 빨리 진행되고 빨리 끝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환자분들도 있으나 결국은 조삼모사 격으로 발치를 앞당겨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데 일정한 기간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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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단계는 공간을 폐쇄하는 단계입니다. 발치나 치간 삭제를 통해 형성된 공간을 닫게 됩니다. 특히 돌출입을 치료하고자 하는 환자라면 이 단계가 매우 중요하고, 또 기간도 가장 오래 걸리게 됩니다. 흔히 치아 이동 속도는 빨라야 0.5mm 정도로 예상합니다. 7mm에 달하는 발치 공간을 폐쇄하기 위해서는 약 10개월가량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닫는 것뿐만 아니라 당겨지는 앞니와 어금니의 이동하는 비율을 조절해야 하고, 또 윗니와 아랫니의 맞물림도 고려해야 합니다. 공간이 모두 폐쇄되면 2단계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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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단계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윗니와 아랫니의 맞물림, 즉 교합관계를 긴밀하게 형성하고 치아의 배열을 좀 더 가지런히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교합조정이라 불리는 치아의 형태를 미세하게 다듬는 과정도 시행됩니다. 환자분들이 스스로 착용하는 고무줄을 받게 되는 시기도 이 단계에서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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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 단계를 거치고 나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면 교정장치를 제거하고 치료를 종료하게 됩니다. 보통 이러한 치료 과정은 1년 반~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치료기간은 부정교합의 정도, 환자의 연령, 성별에 따라 영향을 받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기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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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까지를 교정치료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비극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치료는 끝났을 수 있지만 환자와 의사의 역할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닙니다. 치료 종료 후의 유지기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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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의 유지기간은 의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약 3년~5년 정도로 보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특히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아동이라면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 장치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 결과의 유지에도 환자별로 개인차가 있습니다. 어떤 환자는 유지 장치를 잘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치료 결과가 잘 유지되고, 또 어떤 환자는 반대로 유지 장치를 잘 착용하였음에도 약간의 틀어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느 환자에서나 유지 장치를 잘 착용하고 구강위생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지기간은 이러한 사항들을 점검하는 기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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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유지 장치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치아의 틀어짐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그리고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지에도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른내일 교정치과는 유지기간의 점검 간격에 개인차를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이러한 사항을 잘 지키고 있다면 점검 기간은 처음에는 1달, 3달에서 점점 증가하여 6개월에 한 번 정도의 점검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치료기간만큼 잦은 점검을 통해 그러한 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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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체 과정을 놓고 보면 교정의사와 환자, 보호자의 관계는 상당히 장기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와 부모님들께 앞으로 적어도 5년에서 7년간 만나게 될 것이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기간동안 관계를 이어갈 교정치과를 고르는 일은 신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